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시인의 시 아! 얼마나 낭만적이고 , 근사한 말인지 한눈에 가슴에 담고 싶은 시 김용택 시인의, 사랑 시를 가만히 읽어보았다.
가을에 읽기 좋은 아름답고 서정적인 시. 바람이 내 손 등을 스치고 가을 옷을 꺼내기 시작하는 요즘 허하고 허전했던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예쁜 시.
둥근달이 뜨면 달 속에 토끼가 있다고 믿었던 나의 유년 시절. 큰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누군가의 얼굴이 보름달처럼 생각나던 청춘의 시간들.
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 달이 뜨는 밤이면, 아름다운 선남선녀가 다시 만나는 게 정말일까 궁금해서 별이 반짝이는 곳을 찾아 한참 동안 바라보기도 했다. 누군가에게 " 혹시라도 내가 보고 싶을 때는 저 달을 보면서 내 얼굴을 떠올려.
그러면 나도 달을 보면서 생각할게 " 라고 말했는데 달이 뜨는 밤이면 생각이 몽실몽실 나면서 궁금하여 시간의 농도만큼 짙어지는 계절의 순환 속에 자주 못 보는 거리감과 시간 속에서 둥근달이 뜰 때면 왠지...